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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Australia

호바트의 고양이 (ft. Precious)

​호주의 고양이는 한국의 고양이와 매우 다르다
그 차이를 만들어낸 배경을 생각해보면
마음이 아프다

호주는 동물의 천국이다
길고양이가 거의 없다
길고양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고양이를 죽이려고 하는 사람이 없다

만약에 길에서 고양이를 만났을 때 그 고양이를
부르면 달려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신을 해하려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
고양이들도 딱히 경계를 하지 않는다

호바트 집에서 함께 사는 고양이들과
친해지는데도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수업이 끝나고 집에 오면 배가 고픈 아이들은
나를 계속 따라다닌다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두마리가 날 기다린다

​​​​



​너네 뭐하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검은아이가 프레셔스 인데
요즘은 내 방문 앞에 와서 날 부르거나
노크를 한다
들어와서는 쓰담쓰담을 해 달란다

어제는 내 침대위까지 올라와서는 애교를 부리고
한참을 쉬다 간다

라쉬가 더더욱 그리워지긴 하는데
그래도 그 마음을 좀 달래주겠다는 듯이..

반려동물들은 함께사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고 한다
만난지 2주밖에 안된 프레셔스가
침대위에 올라와 날 위로해주는걸 보면
아주 틀린말은 아닌것 같다